판매한지 7일이 지난 현재 증권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상품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 아예 관심이 없다는 의견과 마지막날까지 지수를 확인한 후 가입할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뉘고 있는 것.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지난주 금요일까지 판매실적은 60억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형사들의 실적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선전을 하는 곳은 미래에셋과 한투증권이다.
미래에셋이 지난주 금요일까지 25억원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한투증권은 23억9000만원으로 업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냈다. 뒤를 이어 삼성이 4억5500만원, 우리 2억원, LG 1억5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그나마 이들 몇몇 증권사들을 제외하고는 판매실적이 거의 바닥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KELF가 지수연동 상품이라는 특성을 감안, 막판에 몰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ELS 상품의 경우 지수에 대한 추이를 살펴본 후 마지막날 한꺼번에 몰리는 일반적인 경향에 비춰본다면 마지막날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성장형 KELF의 경우 손실률이 9.4%로 제한돼 있긴 하지만 원금을 지키기 위해서는 옵션비용이 포함돼 기준지수보다 10.4 % 이상 상승해야 한다.
이로 미뤄 본다면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종가평균이 얼마로 집계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추세대로 기준지수를 770p로 가정한다면 만기가 되는 1년 뒤 주가지수가 850. 08p까지 올라야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내년도 종합주가지수가 1000p를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것도 2분기에 고점을 찍은 후 반전, 12월중에는 800p∼900p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때문에 원금보장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KELF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무관심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으며 “상품성이 없어서 못판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ELS 상품보다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판매의지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기간을 열흘씩이나 가져간 것도 당초부터 무리였으며 이는 ELS란 상품특성을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주가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누가 봐도 선뜻 가입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렇게 본다면 결국 KELF는 전시행정의 표본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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