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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저축은행 ‘경영진 전원’ 교체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26 21:13

대주주 변경에 따라 상근임원 물갈이 예고

비상근 사외이사는 일단 유임쪽으로 가닥



미국계 투자펀드인 퍼시픽 림 펀드에 매각된 한솔상호저축은행이 조만간 상근 경영진 모두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후속 인사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사외이사는 유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6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감자주권 변경등록으로 매매거래 정지가 지난 24일 해제된 한솔상호저축은행이 조만간 장광소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을 전원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장광소 사장은 26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대주주가 바뀐 만큼 최고경영자로서 대주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예의”라고 말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게다가 나머지 등기 임원들도 일단 사의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황에 따라 경영진 모두가 교체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상호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장광소 사장의 경우 지난 4년 동안 한솔상호저축은행의 최고경영자로서 최선을 다했고 대주주가 바뀌는 상황에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하면서 “최고경영자가 사의를 표명할 경우 나머지 등기 임원들도 예의상 사직을 청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장광소 사장 등 상근임원의 경우 대주주로부터 경영권을 위임 받아 경영권을 행사한다는 측면에서 대주주가 바뀐 마당에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문, 상근임원 경영진 전원 교체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다만 비상근이사인 사외이사의 직접적인 경영권 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과 영업구조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일단 유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한편 향후 영업변화와 관련해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당분간 큰 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매금융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솔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주주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수익창출이 보다 용이한 소비자금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소비자금융시장이 아직 안정을 되찾지 못한 채 연체율 증가와 같은 문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쉽게 영업을 확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한솔상호저축은행이 결국 매각까지 된 것은 소액신용대출의 부실이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인”이라며 “이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영업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며, 내부 직원들 역시 소비자금융시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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