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가 8천억원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3일 방카슈랑스가 시작된후 10월24일까지 은행, 증권사, 상호저축은행 등 98개 금융회사에서 판매된 보험상품은 18만5천건으로 보험료가 7천889억원에 달했다.
건수로는 생명보험 10만9천건, 손해보험 7만6천건, 금액면에서는 7천799억원과 90억원으로 생명보험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생보업계는 방카슈랑스 도입 이전인 지난 4∼8월에 월 평균 1천299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으나 방카슈랑스의 월 평균 판매 실적은 이의 3배를 넘어섰다.
하지만 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월 평균 판매 실적은 4~8월의 940억원에 비해 5% 안팎에 불과해 방카슈랑스가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별로는 생보의 경우 연금보험이 6천70억원으로 77.8%, 저축성상품인 생사혼합보험이 1천719억원으로 22.1%를 점유했다.
계약건수 기준 보험회사별 판매 현황을 보면 생보는 동양생명(2만2천163건), 대한생명(2만1천814건), 교보생명(2만122건) 순이고 손보는 LG화재(2만8천630건), 삼성화재(1만7천798건), 동부화재(1만437건)의 순이었다.
금융기관별로는 국민은행(4만9천803건), 우리은행(3만1천539건), 하나은행(1만8천436건) 등에서 많은 보험 계약이 이뤄졌다.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