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성장보다는 과열 우려
자동차보험은 그동안 손보사들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설계사등 영업채널을 지탱해준 상품이다.
이에따라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왔다.
손해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실적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손보사들간의 자동차 보험 실적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교보자동차, 제일화재, 대한화재등 온라인 자동차 보험 판매사가 출현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들 회사가 자동차시장에서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자 여타 오프라인 손보사들은 온라인 채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보사들의 예상치 못한 분투로 시장이 위협받자 온라인자보시장을 겨냥 시장진출을 놓고 고심중에 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역시 온라인 자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등 전 손보업계의 자보시장 판도 변동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자보시장의 다채널화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을 주도 하고 있는 상위사뿐아니라 여전히 진출여부를 두고 고심중인 중하위사의 타격이 우려된다.
특히 쌍용, 신동아, 그린화재등 상품경쟁력과 영업조직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손보사들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익원 확보를 위한 이들의 행보 역시 귀추가 주목되고 재무여력이 뒷 받침 되지 않은 이들 중소사들의 상황 역시 주위의 관심사로 대두될 정도이다.
또한 자보시장의 과다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하락과 손해율 증가등으로 향후 손보사들의 경영 환경 악화가 예상되어 마케팅 전략 역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보사들의 수익성 상승이 다른 보험사들에게 영향을 주는건 사실”이라며 “상위사들을 제외한 중소사들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여건이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혈경쟁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손보업계의 경영여건이 상당히 어려워질것으로 보인다” 고 덧 붙였다.
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다음자동차 보험과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자보시장 진출은 출혈경쟁의 도화선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음 자동차보험은 LG화재와 제휴, 자보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며,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DB를 이용,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게 되면 기존 손보사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교원나라 역시 이미 교원 공제회와 협조체제를 구축 1차적으로 교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교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사업이 일정부분 정착되면 고객범위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손보사 자동차 실적>
(단위 : 백만원)
이길주 기자 ind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