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실적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편법영업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자동차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다음달 이후 계약이 끝나는 운전자들의 계약까지 현재 보험료로 계약을 갱신해 주는 `선계약`을 받고 있다"며 "편법영업이 확산되면서 이미 공개했어야 하는 `인상 후 보험료`를 고시한 보험사가 아직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이 선계약 편법 영업에 매달리고 있어 다른 중소형사들까지 손실을 감수하며 인상 전 보험료로 선계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주도로 자동차보험 선계약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태 파악에 나서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보험료를 편법 할인해 준 사례가 적발되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보업계는 손해율 상승 등의 이유로 평균 3% 가량 보험료를 인상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았으며 11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