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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유층 마케팅 `일단 성공`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28 09:46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상호저축은행은 신규 점포 장소를 놓고 최근 두 달간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서울 강남지역을 선택했다.

지난 22일 강남역사거리 인근에 개설한 지점은 24일까지 3일간 무려 520억원의 수신실적을 올렸다.

이 저축은행의 고원용 경영조정실 팀장은 “시장조사와 수차례 논의 끝에 우량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수신실적으로 보아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부유층이 많은 강남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강남권에 신규 점포를 마련하고 우량고객 상담실(VIP룸)을 늘리는 등 ‘부유층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은 본점을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달 초 강남구 논현동으로 아예 이전했다. 본점 이전과 함께 우량고객만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새로 마련했다.

중구 다동에 본점을 둔 동부상호저축은행은 7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근처에 출장소를 개설한 데 이어 12월에는 2호선 교대역에 신규 출장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국상호저축은행도 강남역지점 외에 다음달 26일 삼성역지점을 추가로 열 예정. 특히 삼성역지점에는 VIP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상담실 6개가 마련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지역 저축은행 점포 65곳 가운데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점포는 33곳. 이 가운데 27곳이 강남구에 밀집돼 있다.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의 윤춘섭 전략기획실 과장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이라지만 경기침체로 수신쪽은 부유층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강남권 고객뿐만 아니라 경기 분당신도시 등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남권에 점포를 마련하는 저축은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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