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감시시스템은 지난 2000년 9월 1단계를 개발한 데 이어 2001년 8월 2단계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개발된 3단계는 종전의 시장감시시스템에 인공지능기능이 대폭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의 개발목적은 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 수법이 날로 다양화·지능화돼 감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스로 이상매매 적출기준을 수정·보완함으로써 코스닥시장 내에서의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고 시장의 건전성을 높여 나가고자 하는 데 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의 인공지능기능에 의해 이상매매 적출기준이 시황, 거래행태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수정·보완된다. 또 증권사 영업점 중심의 감시체계를 적용, 불공정거래와 연계된 다수 계좌중심의 추적이 가능하다.
종목중심의 주문 및 거래관여도 분석 방식이 도입돼 매매행태(예 ; 가장 및 통정매매 수량 및 빈도, 주문시간, 주문시 시장에서의 충격정도)를 자동으로 분석, 불공정거래 행태별 조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일방적 접근방식이 아닌 상호대화 방식에 의한 Data 분석이 가능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시장감시단계에서 다수의 공모계좌들에 대해 보다 정확한 추적이 가능함으로써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한편 날로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불공정거래 행위를 비계량적, 입체적, 대화형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적출 가능케 됐다.
또 올해 말까지 감리 및 시장관리시스템까지 새로이 구축할 계획이어서 코스닥시장은 명실상부한 최첨단 종합감리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