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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구조조정 가시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10-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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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투증권 매각이 임박함에 따라 제2금융권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이정재 금감위원장이 전환증권사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증권 뿐 아니라 보험, 카드 등제2금융권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증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구조조정의 무풍지대였지만 현투증권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한국투자증권.대한투자증권 정리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전망이다.

지난 3월 미국의 푸르덴셜금융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본계약 협상을 벌여 온 금감위는 매각가격과 공적자금 투입 규모, 사후 손실보전 등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투증권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는대로 한투와 대투의 처리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진표 부총리가 최근 올해 안에 한투와 대투 정리방안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정부가 내부적으로 공적자금 투입 후 매각 방침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증권업계는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중소형 증권사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화증권과 메리츠증권 등 중형 증권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대상을 찾고 있는 상태이며 우리증권과 동원증권 등 금융지주회사 소속 증권사들도 잠재적인합병추진 세력으로 꼽히고 있다.



◆카드

무분별한 회원 모집을 통해 `몸집 불리기`와 함께 부실을 키운 카드사들도 구조조정의 칼날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미 국민카드가 지난달 국민은행에 합병돼 카드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가운데 나머지 카드사들도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가장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우리카드로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올해 안에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LG카드가 최근 GE캐피털 계열사인 GE시설금융으로부터 6천억원 가량을 빌린 것도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기에 충분하다.

카드업계에서는 GE캐피털이 국내 카드사 인수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점을 지적하며 LG카드의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보험

보험업계도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며 갈수록 그 강도가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6월 대신생명이 녹십자에 인수돼 녹십자생명으로 재탄생했으며 현재 M&A시장에 나와 있는 한일생명에 대해서도 국민은행 등이 `입질`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알리안츠그룹이 지난해 한국에 설립했던 알리안츠화재가 LG화재에 계약을 이전한 뒤 간판을 내렸다.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조치를 받았던 쌍용화재도 조기매각 혹은 경영정상화 후 매각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럭키생명 등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보험사들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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