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 PB 지점의 최저예치금액이 1억원 또는 5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 실제적인 PB 상품개발과 본질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신규 점포 개설 등 외형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10억원 이상은 돼야’= 10억원 미만의 PB 고객을 대상으로 PB 센터나 지점을 운영할 경우 PB 사업에 필요한 상품 개발 및 제공, 포트폴리오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자산운영 역량 등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중론이다.
또 PB 운용 인력에 대해서도 최대 직원 1인당 100명 정도의 고객을 관리해야 어느 정도 자산관리가 가능하나 현재 일부 은행들처럼 낮은 예치금액을 계속 가져갈 경우 1인당 400명 정도까지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돼 적절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관리에 있어 PB 사업이 아닌 단순히 VIP 마케팅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결국 본질적인 PB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중매서비스, 무료건강검진, 공연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에 치중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 PB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완벽한 PB 사업을 하는 은행은 없다고 본다”며 “보다 효율적인 PB 사업을 위해서는 법적 제도, 고객의 수수료 문화, PB 담당자의 이익보장 노력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 PB사업 활발= 시중은행중 10억원 이상의 최저예치금액 기준을 갖고 PB사업을 하는 은행은 신한은행PB, 조흥은행PB, 하나은행WM(Wealth Manage ment), 우리은행TC(Two Chairs) 등이다.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북에 PB센터를 각 1곳씩, 조흥은행과 하나은행은 강남에 각 1곳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도 최근 강남에 별도의 브랜드로 전문 PB센터 1곳을 개설, 운영에 들어가 기존 PB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내년중 강남·북에 추가로 2곳을 개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4일 PB센터 분당점을 새로 개설, 7개로 늘리고 최저예치금액도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3억원 고객에 대해서도 잠재고객으로 자산운영을 받고 있다.
외환은행도 최근 방이동에 PB지점을 개설, 총 3곳으로 늘렸으며 현재 1억원인 최저예치금액을 3억∼5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내년중에 3개 지점을 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은 현재 일반 지점 PB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PB 사업을 강·남북 각 1곳씩 별도 PB센터를 개설, 5억원 이상의 예치금액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PB 사업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미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3개와 2개의 PB지점을 두고 있으며 최저예치금액은 1억원과 5000만원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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