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캐피탈은 인수된 후 지난 6개월간 추진한 구조조정 덕분에 8월 이후 연체회수율의 급격한 증가와 조달금리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미래의 대손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1.6%에서 현재는 0.2%로 대폭 줄었고 초회입금율과 3회차입금율도 올초 80%중반이었던 것이 95%내외로 크게 상승했다.
김창도 쌍용캐피탈 영업본부장은 “인수 후 연체율 및 대손율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며 “기존 부실과 관련된 어려움이 남아 있지만 이 같은 지표개선으로 원가구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쌍용캐피탈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10월부터 본사와 지점간에 흩어져 있던 채권관리기능중 회수기능을 관리하는 채권센터를 전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 설치했다.
새롭게 강화된 심사지표를 영업일선과 심사부문에 적용함으로써 채권의 질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심사 및 채권관리 기능의 강화로 자금조달비용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 GE캐피탈을 통해 기존 부실채권중 120억원을 매각완료함으로써 주요 자금 조달처였던 국민은행이 대출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국민은행의 결정으로 최대 30억원 정도의 손익개선효과가 예상된다”며 “기존 부실채권의 회수율이 전월대비 최대 20%까지 매달 높아져 이를 통해 50억원 수준의 손익개선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이 같은 손익구조개선으로 올해 손익분기점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해 적자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