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20억원대의 부정대출을 해준 농협에 대해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김대평 은행검사2국장은 통합신당 박병석 의원이 질의한 농협 조치과정에 대해 “해당 지점장을 포함한 관련자 4명이 모두 면직되는 등 농협 자체징계는 끝났으며 금감원은 기관에 대한 제재를 위한 절차로 심의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이번 농협 제재는 이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정대출 대상 지점인 농협 원효로지점은 지난해 말 인감위조, 이사회 회의록 위조 등의 방법으로 대출을 신청한 썬앤문에 39차례에 걸쳐 120억원을 대출해 줬으며 이중 103억원이 손실 처리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썬앤문 농협 부정대출 사건은 그동안 농협이 미미한 액수라도 채권 회수에 열을 올리던 것과 대조적으로 대출금의 대부분인 103억여원을 서둘러 자체 손실 처리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의문이 증폭됐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