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이버애널 규제는 영원한 ‘사각지대’

김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08 22:59

관련법에 저촉…규정 마련 어려워

사이버 애널리스트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규정도 마련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은 증권사 및 유관기관이나 증권정보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다수여서 이를 추종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는 이들을 규제하기 위한 관련규정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통신비밀보호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법과 상충돼 규정마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지난 2월 팍스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불공정거래 사건이 터지면서 사이버 애널리스트에 대한 공개적인 등록을 추진하고 주식매매 금지 및 인터넷상 IP와 ID 추적권을 확보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 애널리스트 개개인까지 공개적으로 등록시킨다는 건 헌법 등 상위법에 위배되는 데다 인터넷상에서 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애널리스트를 등록시키기는 사실상 어려워 불공정거래 적발에만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증권거래법과 증권업감독규정 등에서 증권사 및 유관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만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애널리스트의 개인적인 주식매매를 금지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상 IP 및 ID 추적권을 확보한다는 건 최근 개인의 통신비밀 보호가 중요시되는 등 통신비밀보호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등과 상충돼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법까지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전했다.

IP 및 ID 추적권을 확보한다고 해도 전기통신사업자들에게 로그인파일을 요청할 권한도 없을 뿐더러 이 로그인파일을 수 년간에 걸쳐 보관하라는 권한도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것.

증권업계에 따르면 싱크풀·팍스넷 등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와 증권전문 케이블방송 등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은 대략 200여명. 여기에 자칭 사이버 고수로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 애널리스트는 전국적으로 5000여명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불공정거래를 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이 이를 모두 적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때문에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분석사회 관계자는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인터넷 상에서 익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모럴 해저드에 더욱 폭넓게 노출돼 있어 관련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사이버 애널리스트들은 영원히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정형증권 토큰화 글로벌 경험 축적…이어 2·3단계 확대해야” 내년 2월 STO(토큰증권) 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이미 진행된 정형증권 토큰화(Tokenization) 사례와 시행착오를 국내 제도 설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1단계 정형증권은 해외에서 경험이 축적된 만큼 빠르게 테스트를 거쳐 2·3단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펀드·채권의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증권과 비상장주식의 신탁방식 토큰화를 추진하고,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공모증권 등으로 토큰화 인프라를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연계해 2 SK지오센트릭, 금리밴드 넓혀 회사채 700억 도전…실적 회복세는 ‘주춤’ SK지오센트릭(대표이사 김종화)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시장을 찾는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뒤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 개선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달 22일 2년물(400억 원)과 3년물(300억 원)로 나눠 총 7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조달 자금은 2027년 1월 만기도래하는 21-1회 공모사채(발행 3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세금이 두려워"… 해외 교민 '역이민 붐'에 증권사도 나서 해외에서 터전을 일군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고국으로의 복귀를 뜻하는 '역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교민들의 복잡한 세무와 자산 재배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전화나 이메일 상담의 한계를 넘어, 증권사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 현지로 날아가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WM)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해외 거주 교민을 위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에 집중됐던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올해 홍콩과 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