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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외래어 상호 53%”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10-08 22:38

삼성카드 중구 가맹점 상호명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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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상권인 명동과 을지로 등 중구지역의 업소들이 우리말 상호보다 외래어 상호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중구지역에 있는 삼성카드 가맹점의 상호명을 분석한 결과 외래어 상호를 사용하는 업체의 비중이 53.1%로 2년 사이 7.8% 포인트가 증가해 한글을 사용하는 업소보다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삼성카드가 중구지역의 계약가맹점 4만2000여개 상호 중에서 업종별(9개) 비중을 고려해 2000개의 상호명을 무작위추출해 조사한 결과다.

중구지역의 8월 현재 외래어 상호 비중은 53.1%로 한글 상호 사용 비중(46.9%)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의류 및 잡화업종의 외래어 상호 비중이 67%로 타 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고 문화생활 업종이 53%, 음식점 및 유흥점 등의 요식업이 48%로 나타났다.

반면 한글 상호의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는 병원·의료기기·사우나 등의 보건·위생업종(82%), 보험·서비스업종(75%), 관광업종(74%) 등이었다.

그러나 이들 업종도 2001년 8월과 비교해 2년 사이 외래어 상호 비중이 평균 4%포인트 증가해 유행을 타지 않는 보수 성향의 업종들도 외래어 상호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8월 대비 외래어 상호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음식업과 주점이 주를 이루는 요식업으로 12%포인트의 신장율을 보였다.

이밖에 숙박업은 10%포인트, 의류 및 잡화와 관광업은 각각 9%포인트의 신장율을 나타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고유의 한글 상호보다 외래어를 사용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수있다”며 “한글날을 맞이해 우리말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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