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정국 불안 등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일부 증시 자금이 이탈하는 등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가 극심한 상황에 이르자 이를 흡수하기 위해 은행 및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주가지수 관련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 폭락 및 유가 폭등 등으로 국내 증시가 일시적으로 곤두박질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고, 환율, 유가 등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예상과는 달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향후 단기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누그러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단기 주가연계상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760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하락장세를 이어가기 시작하던 지난 달 중순경부터 은행 및 증권사들이 주가지수연계상품을 다시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KB 초단기 주가지수연동 채권형 신탁’을 판매한 것을 비롯, 신한은행도 지난달 15일부터 ‘투웨이(Two-Way) ELS 혼합투자신탁’을 판매했다.
또 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까지 ‘미래에셋 ELS 채권투자신탁 B6-1호’를 판매했으며, 외환은행은 29일까지 ‘외환코아 ELS 채권투자신탁’을, 한미은행은 이달 2일까지 ‘미래에셋 ELS 채권투자신탁 B6-2,3호’를 판매했다.
증권사들의 경우엔 주로 주가가 700선 아래로 밀렸던 지난달 말에 ELS 상품을 일제히 내놓았다.
지난달 29일부터 하나증권이 은행 정기예금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ELS 2종을 판매한 것을 비롯해, 대한투자증권이 30일부터 3개월 만기 주식형과 혼합형 ELS 2종을 한시 판매했다.
특히 대우증권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판매한 ‘안심38 행복98 ELS’에 총 1597억원의 자금이 몰려 ELS 공모 사상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증권사의 ELS 상품중 목표금액을 채운 경우가 드물었던 가운데 판매 초기 세워진 1.56:1 기록을 6개월여만에 경신한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2,3주간의 조정기를 통해 주가의 상승여력이 커진 반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은행 예금금리는 3%대 하락하는 등 만기가 짧은 ELS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관련 상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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