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우선 기본적인 업무 시스템만을 통합하고 메인 시스템을 포함한 전체적인 전산시스템은 합병 이후 시스템 통합 계획을 수립해 내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이후에나 통합이 시작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카드는 현재 전산 시스템의 일부분인 채권, 재무관리, 카드업무 시스템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컨설팅을 완료하고 ‘DAY-1플랜’을 수립, 관련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채권관리시스템 통합은 그동안 국민은행과 카드가 별도로 운영하던 연체관리시스템과 ACS(자동전화시스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지난 8월 중순부터 통합에 들어가 이달 말에 완료, 내달 초 오픈 할 계획이다. 재무관리시스템인 계리, 자금, 예산 부분의 시스템 통합도 내달 초 오픈하게 된다.
이밖에 현재 국민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국민BC카드 업무와 국민카드에서 취급하는 카드업무를 통합해 어디서든 대금납부 등이 가능하게 업무 공유를 위한 싱글 이미지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국민은행과 카드는 내달 1일 이후 전면적인 시스템 통합 계획인 ‘DAY-2 플랜’ 수립에 들어가 연내에 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DAY-2플랜’에 따라 합병이 이뤄진 이후에도 전산시스템은 각기 따로 가져가 이원체계를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스템 통합과 관련해서 계획 수립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 아직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그러나 시스템이 통합되던 이원체계로 가던 전산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