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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IT 본부장 최해식 상무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9-13 14:45

“비즈니스를 이끌 금융IT가 필요한 시기”

“이젠 IT가 비즈니스를 앞서고 있는 시대입니다. 때문에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는 외환카드 IT 부분을 총괄하고 있는 IT본부장(CIO) 최해식 상무의 일성이다.

최 상무는 국내 금융IT는 그동안 선진국을 능가할 정도로 발전돼 왔으며 과거에는 인프라 중심의 금융IT였다면 이젠 인프라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금융IT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금융IT가 먼저 사고하고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 있어 외환카드 IT는 타 금융사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최 상무는 자부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최고경영자부터 다른 부서 직원들까지 모두 IT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외환카드 IT의 강점입니다.

최 상무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IT는 공학이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논리적 사고와 이해가 받쳐주지 않으면 업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인문과학이라는 것이다.

그 예로 신용카드 관련 프로그램을 하나 만든다하더라도 신용카드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그 논리가 없으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최 상무에게는 IT 부서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학교와 전공은 의미가 없다.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세 가지만을 봅니다. 그건 바로 열정, 체력, 적성입니다.”

최 상무는 열정이 있다면, 적성에 맞는다면, 그리고 체력이 받쳐준다면, 그 이후에 헤쳐나가는 것은 바로 선후배들이 함께 해야 할 몫이라고 한다.

최 상무는 IT본부내의 많은 후배들에게 회사 내에서는 임원이지만 사석에서는 큰 형님 대우를 받고 있을 정도로 직원들과 친근하게 지낸다.

“직원들하고 가능하면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은 물론, 관심사항까지 같이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최 상무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늘 스포츠신문을 본다. 그 이유는 최근 입사한 20대 초·중반인 직원들하고도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몇 년 전 신입사원들을 주축으로 연말에 장기자랑을 하는데 제가 그 내용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즐겁게 웃는데 말입니다.”

그 후 최 상무는 아침 출근길 빠짐없이 스포츠신문을 보면서 직원과 대화할 내용을 꼼꼼히 챙긴다고 한다.

그런 최 상무에게도 지난 후배 시절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지난 74년 부산상고를 졸업한 후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이 후 외환은행에 근무하면서 대학을 진학했지만 스페인어를 전공했다.

이런 상황에 IT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79년 정보시스템부로 처음 발령이 났는데 당시는 IT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절이라, 보고 배울 책도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 선배들이 알려주는 것과 매뉴얼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거의 몸으로 부딪치면서 알게된 거죠.”

현재 최 상무는 25년간 국내 금융IT에 몸담아 오면서 업계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지난 90년 외환카드로 옮겨오면서 외환은행으로부터 독립된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그 이후 외환카드의 모든 굵직한 프로젝트에는 최 상무가 항상 핵심에 서 있었다.

“국내 기술이 외국에 종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가능한 부분을 찾아 투자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외국의 기술 종속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이런 일들은 국내 기업들과 IT 선배들이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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