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억대 연봉의 스포츠 스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직원들이 한 해 동안 받는 연봉은 과연 얼마나 될까?
말단 사원에서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받는 평균연봉은 4720만원 수준.
14일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2002년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및 국내에 설립된 외국계 증권사 37개 업체들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평직원들의 평균연봉은 4447만원이며 임원급 평균은 1억2472만원, 전체 평균은 472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7개 증권사들의 평균연봉 순위는 KIDB채권중개가 8626만원으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CLSA코리아가 8423만원, 부국이 6926만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굿모닝신한 6796만원, 서울 6603만원, 우리 6044만원 등 상위 6개사가 6000만원을 넘었다.
평직원들의 연봉 순위를 보면 KIDB채권중개가 7935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굿모닝신한이 6697만원으로 2위, 부국증권이 6658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 6364만원, CLSA코리아 6007만원, 우리 5940만원, 한양 5408만원, 코리아RB증권중개 5186만원 순으로 평균 5000만원 이상이 8개사에 이른다.
또 임원급의 평균연봉은 1억2472만원이며 1위에는 2억3992만원인 서울증권이 올랐고 2위에는 2억3389만원인 KGI, 3위에는 2억2578만원인 미래에셋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2억2576만원인 굿모닝신한이 뒤를 이었으며 세종증권이 2억710만원에 달해 5개 회사의 임원급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었다.
이밖에 부국 1억9617만원, 대신 1억7953만원, 우리 1억5892만원, CLSA코리아 1억5892만원 등 조사 대상 증권사 과반수가 넘는 20개사의 임원급 평균연봉이 1억원을 상회했다.
특히 굿모닝신한과 CLSA코리아는 평직원과 함께 임원급 연봉 모두 상위를 차지해 ‘돈 많이 받는 회사’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임원연봉 대 직원연봉 비율이 2.80대 1인 가운데 미래에셋의 경우 임원급 연봉과 평직원 연봉 비율이 6.50대 1을 기록, 가장 큰 편차를 보였으며 이어 KGI가 5.70대 1, 세종이 5.21대 1 등의 순으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7개 증권사 평균연봉 (2002년 4월~2003년 3월)>
(단위 : 천원)
주) 굿모닝신한증권 자료는 합병에 따라 자료산출 어려움이 있어
(구)굿모닝증권 임원만을 대상으로 함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