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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카드담보대출 ‘된서리’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9-13 13:27

카드깡 늘면서 카드사가 자금결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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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들이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초단기 담보대출시장이 신용카드사의 결제지침 강화 여파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소위 ‘카드깡’ 등 카드관련 불법영업이 급증하면서 카드사가 이와 관련된 결제규제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금결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깡이란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불법으로 할인해 탈세와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위 ‘카드깡’으로 지칭되는 카드불법영업이 늘어나 카드사가 이와 관련된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상호저축은행의 카드담보 대출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저축은행이 카드담보 채권 가운데 상당액이 카드깡과 관련돼 있다면서 결제를 미루고 있다.

특히 카드담보 대출시장을 둘러싼 저축은행과 카드사간 미묘한 경쟁관계마저 겹치면서 저축은행업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카드담보대출 가운데 일부가 카드깡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기침제 등으로 카드깡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감원과 카드사들이 지난해 7월 설치한 `신용카드불법거래감시단에 신고되거나 자체 적발한 카드관련 불법행위는 총 4631건으로, 이중 카드거래로 물건을 판 것처럼 위장해 자금을 융통하는 카드깡이 1621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처럼 급증하는 카드깡 때문에 카드사들이 저축은행의 카드담보채권에 대한 결제를 늦추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의 어려움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푸른저축은행은 최근 카드채 담보대출 영업을 중단했으며 이 시장진입을 계획했던 한국· 진흥저축은행은 계획을 백지화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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