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보고서에 국민은행과의 이해관계 등을 분명히 명시했는 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업협회 규정에 따르면 1%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때는 이를 명시하도록 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8일 국민은행 관련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상회’로 올렸으며 국민은행을 아시아·태평양 투자리스트에 포함시켰고 12개월 목표가도 종전 3만1000원에서 5만6700원으로 올렸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주식이 계속 오르자 지난 4일 ADR 1300만주를 기관투자가에게 팔아 2746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이날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투자 리서치 의견은 골드만삭스내 다른 부서들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으로 나온다”며 “골드만삭스의 국민은행 투자지분 현황 정보는 골드만 삭스의 국민은행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완전히 공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