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은 협회 통합이 안될 경우 코스피200 이관으로 증권사가 양대 협회의 중복규제를 받는 데다 규제비용이 증가하는 등 비효율만을 초래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증협 관계자는 “코스피200 이관시 증협과 선물협이 각각 증권사의 자율규제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분리규제에 따른 부작용 및 비효율성이 커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증권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므로 양 협회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선물업계는 증권업협회의 주장은 코스피200 이관시 관련규제 업무를 선물협회에 이관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또 양 협회가 통합될 경우 선물전업주의를 무너뜨리고 선물사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등 선물시장 퇴보를 불러온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증협의 주장은 코스피200에 관한 업무이관을 막자는 악의적인 의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선물업계는 지난 2일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식으로 재경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