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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창투사, 생존 게임 돌입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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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06 21:19

올 하반기부터 투자회수…실적 상대적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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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투자분야 선정, 투명성 제고 노력 필요



2000년 이후에 설립된 중형 창업투자사들이 투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3일 창투업계에 따르면 최근 창투사는 물론 신기술사들은 2001년부터 축소했던 벤처투자 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년과 2001년에 설립된 창투사들의 경우 조합 만기가 2004년과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올해부터 신규 투자조합 결성에 나서야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창투사들의 열기와는 다르게 벤처투자 조합에 출자하려는 투자 기관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해 투자조합 결성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상반기에 벤처펀드 조합원으로 선정한 9개 창투사 중 일부는 기한내에 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기청은 상반기에 미출자된 투자금을 하반기 벤처펀드에 출자할 예정으로 하반기 조합 선정 공고안을 발표했다.

또 대부분 창투사는 이미 1차로 6개 운용조합원을 선정한 코리아IT펀드(KIF)의 내년도 펀드 운용안 발표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자자 확보도 문제지만 조합원 선정 기준으로 과거 트랙레코드를 중요시하게 돼 2000년부터 설립된 창투사들은 상대적으로 보여줄 게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세운 벤처조합의 대형화, 전문성 제고라는 정책 목표에는 공감을 충분히 표시하면서도 잠재력을 갖춘 중형 창투사들의 상황을 감안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라는 주장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중기청의 경우 하반기 조합 공고안에서 출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업계 사정을 감안한 노력을 담았다”면서 “불황기에 후발 업체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무엇보다 공략 투자시장에 대해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전략을 키워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중형 창투사들로서는 올 하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갖춘 파트너를 영입하거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 등과 함께 장기적인 경영 철학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라는 분석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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