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는 삼성SDS·LG CNS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교통카드 전문가와 학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사업계획 평가단을 구성, 5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오는 8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사업은 교통카드 운영법인에 대한 서울시 주식지분 비율과 기존 교통카드시스템과 연계, 공공성 확보 방안 등이 사업수주의 주요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1면
서울시는 오는 5일 예정된 사업설명회 때 제안설명자와 평가위원간의 직접 대면을 금지하는 등 평가의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평가는 서울시가 지정한 평가항목에 따라 진행되며 700점 미만(1000점 만점)일 경우나 7개 평가항목별 점수가 만점 대비 70% 미만일 경우에는 탈락된다.
양 컨소시엄은 컨소시엄 구성과 운영법인에 대한 지분율 등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수주에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사와 삼성전자?에스원?삼성카드 등 4개 계열사를 포함한 총 17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LG CNS는 LG텔레콤?LG카드 등 3개 계열사를 포함한 총 30여개사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업계획서 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7일이라는 짧은 평가기간에 컨소시엄간 비교평가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것.
또 LG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던 케이비테크놀러지가 막판에 삼성컨소시엄에 참여키로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LG측은 이 회사에 대해 법적인 대응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