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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 한미銀 지분 ‘당장’ 추가 인수 안해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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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03 21:25

지분인수는 하나의 옵션, “급할 것 없다”
“국내 상품 천편일률적, 승산 있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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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은 현재로서는 한미은행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향후 150년 이상을 국내에서 영업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마당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국내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금융계의 해석이다.

이와 관련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소매금융 진출에 대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마이크 드노마 소매금융 본부장과 카이 나고왈라 아시아지역 총괄 책임자와의 일문일답.



■ 한미은행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은

마이크 드노마 본부장 -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지분(9.75%) 보유 수준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은 한미은행의 주주와 경영에 이해를 높여가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한국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은행에 대한 지분 추가 매입이나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 신용카드사 인수 등의 여러 대안에 대해 가능성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


■ 지분 확보에 따른 경영권 참여 계획은

마이크 드노마 - 경영진과 주주들이 원한다면 이사회에서 1개 의석을 받아 경영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는

카이 나고왈라 책임자 -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소매금융시장의 하나다. 우리은행은 한국에서 앞으로 최소한 150년에 걸쳐 영업을 해 나가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소매금융에 치중하고 내년 하반기에 주택장기대출시장인 모기지시장, 2005년에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중소기업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 왜 지금 한국소매금융시장에 참여하게 됐나

카이 나고왈라 - 신용불량자의 급증 등 시장상황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홍콩의 경우를 보더라도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회복 및 성장을 감안하면 지금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적기라고 판단한다.



■ 맞춤형 상품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

마이크 드노마 -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용도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상환기관과 이자율을 조절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수요가 꽤 있다는 것을 시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



■ SCB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마이크 드노마 - 까다로운 대출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출 금리나 기간, 상환 방법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 큰 특징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0만원, 최장 5년까지 연 10∼23%의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 구체적인 목표 고객은

마이크 드노마 - 씨티파이낸셜이나 GE캐피탈과 달리 10~23%의 금리로 신용도가 좋은 고객을 목표고객으로 해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에는 신용상태가 우수하나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고객을 상대로 한다면 리스크 부담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이 나고왈라 책임자는 “SCB는 해당 국가의 시장에 진입할 때 은행의 수익성은 물론 전체 고객과 시장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며 “은행과 시장,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윈윈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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