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소매금융 진출에 대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다음은 마이크 드노마 소매금융 본부장과 카이 나고왈라 아시아지역 총괄 책임자와의 일문일답.
■ 한미은행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은
마이크 드노마 본부장 -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지분(9.75%) 보유 수준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금은 한미은행의 주주와 경영에 이해를 높여가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한국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은행에 대한 지분 추가 매입이나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 신용카드사 인수 등의 여러 대안에 대해 가능성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
■ 지분 확보에 따른 경영권 참여 계획은
마이크 드노마 - 경영진과 주주들이 원한다면 이사회에서 1개 의석을 받아 경영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는
카이 나고왈라 책임자 -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소매금융시장의 하나다. 우리은행은 한국에서 앞으로 최소한 150년에 걸쳐 영업을 해 나가는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소매금융에 치중하고 내년 하반기에 주택장기대출시장인 모기지시장, 2005년에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중소기업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 왜 지금 한국소매금융시장에 참여하게 됐나
카이 나고왈라 - 신용불량자의 급증 등 시장상황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홍콩의 경우를 보더라도 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회복 및 성장을 감안하면 지금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적기라고 판단한다.
■ 맞춤형 상품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
마이크 드노마 -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신용도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상환기관과 이자율을 조절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수요가 꽤 있다는 것을 시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했다.
■ SCB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마이크 드노마 - 까다로운 대출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출 금리나 기간, 상환 방법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 큰 특징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0만원, 최장 5년까지 연 10∼23%의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 구체적인 목표 고객은
마이크 드노마 - 씨티파이낸셜이나 GE캐피탈과 달리 10~23%의 금리로 신용도가 좋은 고객을 목표고객으로 해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에는 신용상태가 우수하나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고객을 상대로 한다면 리스크 부담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이 나고왈라 책임자는 “SCB는 해당 국가의 시장에 진입할 때 은행의 수익성은 물론 전체 고객과 시장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며 “은행과 시장,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윈윈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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