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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STP 허브’ 중복투자 우려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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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03 19:43

증권전산·예탁원에 이중 연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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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P-허브 구축에 대한 중복투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과 증권예탁원의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허브 구축에 따라 증권 및 투신사들이 시스템의 이중적 연결구도 부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STP(증권거래 자동화)는 주문에서부터 결제에 이르는 과정을 표준화해 주문 체결 매매확인 결제 등 증권거래와 관련된 일련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STP 허브는 그동안 전화 또는 팩스에 의해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주문관련 업무를 실시간으로 자동 처리 함으로써 국내간 거래 뿐만 아니라 국제간 거래에 있어 시스템의 선진화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서비스다.

하지만 이러한 STP가 오히려 증권업계 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증권전산은 STP 허브와 FIX를 기반으로 주문전달 및 체결통보업무를 자동화하는 STP 서비스를 삼성투신운용과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예탁원이 증권 및 투신사에 직접 연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증권전산의 STP허브 서비스를 이용하는 증권사의 경우 이중연결이 불가피하다.

예탁원측은 증권거래에 따른 대량의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탁원에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투신업계 등은 이러한 중복투자 우려 등에 대해 회원사, 증권전산, 예탁원간의 회의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예탁원과 증권전산 등이 STP허브 사업 영역을 두고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고 있어 해결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IT업체 등과 STP허브 사업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어 STP를 위한 중복투자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STP 허브를 통한 투자대비 효율성이 불명확해 투자를 꺼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어느 한쪽의 시스템에만 연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논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전산과 증권예탁원의 갈등 조정에 나선 재정경제부도 아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중복투자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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