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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은행 황덕(黃德 Huang De) 안산지점장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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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3 19:31

“씨티, HSBC 수준으로 시장점유율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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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서울 아우른 중국은행 최고 ‘한국통’



중국은행은 20만명의 직원과 중국내에만 1만300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 런던, 도쿄, 파리 등 세계의 주요 도시에 600여개가 넘는 해외 지점을 거느린 세계적인 은행이다.

이러한 중국은행이 안산에 이제서야 2번째 지점을 개설한 것은 얼핏 큰 이슈가 되지 못하지만, 중국은행의 입장에서는 중차대한 일이다.

이와 관련 황덕 중국은행 안산지점장은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중국은 물론 중국은행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매력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황지점장은 “안산에는 현재 4만명 안팎의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반월, 시화공단에 입주한 기업 중 80%가 중국과 거래하는 등 중국은행이 입점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조건”이라며 “더욱이 이들 업체 중 30% 정도는 중국에서 공장을 운용하거나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안산이 중국은행에게 미치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황지점장은 개인적으로도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지점장은 “한국과 중국은 동북아 경제 및 무역거래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은 중국에게 있어서 최대의 투자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씨티은행과 HSBC가 점차 한국시장을 확대하듯이 중국은행도 한국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우선 안산지역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나면 제3, 제4의 지점들이 차례대로 입점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안산지점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영업을 할 방침이다. 그리고 일요일 영업도 눈에 띄는 대목으로, 중국인 대부분이 공장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영업시간을 일반 지점과 달리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까지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송금, 환전 등에 업무를 집중하겠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고객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황지점장은 말했다.

황지점장은 국비유학생의 자격으로 평양 건설건제대학교(김일성 대학교에서 분리된 건설전문 대학교)에서 공부를 한 뒤 귀국해 곧바로 97년 중국은행에 입행했다. 그리고 중국은행 서울 지점으로 발령을 받아 결국 안산지점장을 맡게 된 중국은행 내의 보기 드문 한국 전문가다.

  • fn photo … 20만 거대조직 ‘중국’이 몰려온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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