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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부사, 대대적 구조조정 박차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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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7 16:03

자산구조 개편·리스크 관리로 흑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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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결산 결과 현대캐피탈이 1032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주요 할부금융사들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할부금융사들은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달성했던 주요 할부금융사들은 지난해말부터 연체율 증가와 신용대출 시장 경색으로 인해 경영악화에 부딪쳤고 상반기 역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7면

이런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삼성캐피탈은 조정자기자본비율이 6월말 현재 9.41%, 9.49%로 지난 3월말의 7.1%, 8.3%보다 각각 2.31 %, 1.19% 증가해 두 회사는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와 삼성이 큰 적자에도 불구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증가한 것은 ABS 및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캐피탈과 삼성캐피탈은 각각 3610억원, 5102억원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바 있다.

특히 각 할부금융사들은 자산 구조와 리스크 관리등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자동차할부금융채권을 담보로 345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물론 6월말에도 85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약 1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현재 금융자산 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금융자산을 연말까지 90%로 늘릴 방침이며 대출전용카드 자산 축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산 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캐피탈도 상반기동안 자동차할부채권을 담보로 405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무엇보다 2분기동안 적자가 29억원에 그친 점에 주목하며 지점 및 인력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엄격하게 실시해온 심사 강화 및 우량채권 확보등의 리스크 관리를 해온 점에 비춰 올 연말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을 자신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상반기동안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마쳤으며 여신관리팀 강화를 통해 연체 자산 축소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리스팀을 신설했으며 롯데백화점과 연계, 운용해 온 백화점카드 업무를 롯데카드에 인계하는등 업무 영역에 대한 개편도 진행했다.

한편 창사이래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연합캐피탈은 이번 상반기에도 16억5000만원의 순익을 올렸다.

연합캐피탈 기획팀 서훈 과장은 “리스 및 할부금융의 대손처리가 이번 상반기에 거의 끝나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연말에는 15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틈새시장 공략과 벤처투자의 추가 수익으로 인해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할부금융사 손익구조 악화일로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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