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입찰에서 동국무역(주) 등 7개 기업의 채권원금(약 3338억원) 33%에 해당하는 1101억원에 미국계 투자회사인 콜로니캐피탈에 낙찰돼 해당 기업부실채권 매입시 투입된 공적자금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게 됐다.
이날 연원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입찰을 통해 공사는 콜로니캐피탈과 공동으로 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하게 됨으로써 공사가 향후 구조조정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은 공사와 낙찰자인 콜로니캐피탈이 50:50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설립 구조조정전문회사(JV-CRC)에서 위 채권을 매수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콜로니캐피탈은 결국 매각채권에 대한 50%의 지분을 인수하는 결과가 된다.
공사가 이번에 기업부실채권을 매각함에 있어 합작 CRC를 설립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은 투자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어 높은 가격에 낙찰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대상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산가치의 증대이익을 공사와 콜로니캐피탈이 함께 공유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