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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머니라이프 김경조 대표이사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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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3 20:05

“협회, 업계 고객 신뢰얻기 위해 노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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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노력 게을리한 日업체는 경쟁에서 도태”

日 대금업시장 15년 경력…작년 국내 진출


머니라이프 김경조 대표이사<사진>는 일본에서 15년동안 소비자금융업계에 종사한 베테랑이다. 또 지난해 8월 국내에 들어와 머니라이프를 직접 설립한 뒤 경영에 뛰어든 오너이기도 하다.

일본 소비자금융 시장을 몸으로 경험한 그답게 이제 대금업법이 시행된 지 10개월여에 접어든 국내 대금업 시장 및 업계에 대해 아껴둔 말을 풀어놓았다.

“일본은 대금업법이 시행되면서 20여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대출금리를 109%대에서 29.5%까지 낮춰왔다. 한국은 시작부터 연 금리를 66%로 고정시켜 대금업체들이 고객 수준별로 차별화한 금리상품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금리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앞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도록 업계 스스로 노력해야 하고 합법업체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업계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대금업체들은 경영의 투명성을 보이기 위해 회계감사를 자진해서 받는 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머니라이프 역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 재무 운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기 위한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등록 대금업체와 불법 대금업체를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와 대금업체의 신뢰 쌓기 중에 무엇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은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는 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김 대표이사는 “개별 회사들이 기존의 사채업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연히 한계는 존재한다”면서 “업계의 발전과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금업협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가 사단법인 인가나 운용 자금의 확보 여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할 수 있는 것부터 최선의 노력을 회원사에게 기울이면 대금업체들의 자발적인 협회 가입 및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업계 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김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의 신용 교육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느 학교 과정에서도 학생들에게 신용교육을 하는 것을 보질 못해서 놀라웠다. 소비자들이 금융 및 신용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도 소비자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어느 대금업체를 막론하고 저리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문제는 현안으로 닥친 상태다.

“일본계 대금업체들이라고 일본 은행 등에서 자금을 무한정으로 갖고 올 수 없다. 한국에서 대금업체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 등 국내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처음에 얘기했듯이 경영 투명성과 건전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회계감사등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이사는 일본에서 대금업법 시행이후 자체적으로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중소형 업체들은 생존하지 못했다고 밝힌 뒤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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