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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 허리띠 졸라맨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8-09 18:43

경기전망 불투명과 수익모델 부재 영향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경비절감 등 초긴축경영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업계가 경비절감 운동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등 초긴축경영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뚜렷한 수익모델도 없는 상황에서 사업비를 확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회기에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순익을 기록한 저축은행업계가 돌연 긴축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있어 금융권의 이목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소재 A저축은행 사장은 “순익개선 차원에서 저축은행뿐 아니라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경비절감 운동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등 졸라맨 허리띠를 더욱 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인력 감축과 사옥 매각은 물론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정신 무장을 강조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이번 회기(2003.7~2004.6)에 들어 임원 급여를 동결했으며 직원들의 급여도 전년 대비 3%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시장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출을 늘릴 경우 자칫 경영위기 상황으로 내몰릴 수 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이번 회기에는 불필요한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업무용 부동산을 대거 처분했으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력도 대거 정리했고 중앙저축은행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사옥을 매각했다.

한솔저축은행 역시 ‘작은 것부터, 나부터 절약하고 아끼기’ 캠페인과 함께 팩스, 복사기 등 사무기기와 전열기구에 비용절감 스티커를 붙이고 회사 전화도 사적으로 사용치 못하게 했다.

삼화저축은행도 최근 명예퇴직 형식을 빌려 팀장급 1명과 사원 2명 등 총 3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동대문지점의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다 경기전망도 불투명하다는 내부진단에 따라 희망퇴직 형식으로 인력을 감축했다.

이 저축은행은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상여금으로 기본급의 3개월치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장준 대표이사는 “동대문 상권이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이곳 지점의 기구를 축소하는 한편 강남 본사 영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력을 감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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