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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상반기 장사 잘했다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30 20:25

충당금 적립전 순이익 부산 1726억, 대구 1409억 실현

상반기 결산 결과, 지방 은행들이 시중은행 수준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높은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30일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은행간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모든 은행들이 실적 저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자폭이 적은 은행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부산은행의 상반기 경영성과는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상반기 311억원의 당기 순이익과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140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고정이하 여신비율 2.49%, 연체율 1.88%로 은행권 상위의 자산 건전성을 확보했으며, BIS 자기자본비율도 10.05%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임상녕 기획조정본부장(CFO)은 “장래의 불확실성 해소와 부실자산 클린화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동기 대비 362억원 증가한 980억원을 적립했다”며 “하반기에는 저원가성 수신 증대, 수익성 연계 금리조정을 통한 예대마진 확보 등 수익성 및 건전성 위주의 내실위주 경영으로 올해 목표한 13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51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1726억원으로 전년동기 1489억원 보다 16%가 증가했다.

박기태 부행장은 “신용카드 및 가계대출 연체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증가와 임금인상, 퇴직급여 충당금으로 인해 순익 규모가 줄었다”며 “하지만 상반기중 비용 요인을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보다 많은 순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어 잠재부실의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연체율은 지난 2002년말 1.28%로 가장 낮았으며 6월말 현재 1.31%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신용대출에 대한 연체도 0.79%에 불과해 향후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기업체 부도에 따른 은행의 부담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러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1500억원의 당기순익 목표를 달성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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