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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감원 회오리’ 휘몰아친다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7-23 20:32

수익모델 부재 등으로 사업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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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인프라 재구축 통한 경쟁력 제고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업계에 대대적인 인사태풍과 조직개편 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전기(2002.7~2003.6)에 프로젝트파이낸싱 영업 호조에 힘입어 ‘예상 밖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저축은행들이 돌연 인력구조조정 작업에 나서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전망의 불투명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연체율 증가와 수익모델 부재 등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인력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전기에 경영실적이 부진한 일부 저축은행이 내부 분위기 쇄신과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임원의 물갈이와 인력감축 및 재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의 인력구조조정은 한동안 주춤했던 희망퇴직을 다시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최근 삼화저축은행은 명예퇴직 형식을 빌려 팀장급 1명과 사원 2명 등 총 3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동대문지점의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다 경기전망도 불투명하다는 내부진단에 따라 희망퇴직 형식으로 인력을 감축했다.

이 저축은행은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상여금으로 기본급의 3개월치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장준 대표이사는 “동대문 상권이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이곳 지점의 기구를 축소하는 한편 강남 본사 영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력을 감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인력 인프라 재구축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희망퇴직 형식을 빌려 15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이와 관련 이 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적 인프라 재구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경영실적이 부진한 일부 저축은행들의 인력구조조정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부 저축은행도 결산실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감원바람은 당분간 계속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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