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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2금융권의 ‘닮은꼴 라이벌’ 〈3〉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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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19 19:27

벤처투자 뛰어넘어 바이아웃회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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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국내 최초 VC개념 도입해 가치창조기업 지향

KTIC-투자자산 90% 벤처투입…밸류업 서비스 지원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KTIC)는 80년대부터 국내 벤처캐피털 시장에 등장해 지금까지 업계의 리딩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두 회사는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및 성장지원이라는 본래의 업무외에도 기업구조조정(CRC)까지 영역을 확대해 바이아웃 회사로 성장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업계 선도·벤처비리 연루 명암 닯은 꼴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벤처캐피털 개념을 도입한 신기술금융사이다. 1999년에 민영화되면서 가치창조기업으로 재탄생을 선언했다. 가치창조란 기업에 대해 단순히 자금지원만을 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 구조조정, 세무, 법률 등 경영전략에 대한 컨설팅과 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해당기업의 가치를 극대화 시키는 파트너를 지향한다는 의미이다.

KTB는 기술 엔지니어를 포함, 뛰어난 기업분석과 투자심사 노하우를 지닌 풍부한 전문인력과 20여년간 축적해 온 정보와 시스템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고 있다.

KTB는 지금까지 175개 이상의 기업을 국내외 시장에 상장시켰고 2001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한 170개 벤처기업 가운데 23개가 KTB의 투자사였다. 한국기술투자는 1986년에 설립된 이후 16년동안 투자자산의 90% 이상을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국내 최초로 50억원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것을 비롯해 영국 ING 베어링에서 업계 최초로 1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국기술투자는 “To help passio nate, talented people createextrao rdinary value”를 사업 목표로 삼고,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자체 자금력뿐 아니라 다른 투자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술, 마케팅, IPO, 법률, 세무, PR 및 IR 등 각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Value-Up 서비스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벤처기업을 초기단계부터 육성해 메디슨, 경인양행, 기라정보통신 등 6개 상장기업을 배출했고 Silicon Image, QuickTurn, Power Computing 3개 업체를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또 NHN, 다산인터네트, 카스, 맥시스템, 하림,한빛소프트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50여개의 기업들이 등록되기까지 중요한 산파역을 담당해왔다.

이처럼 두 회사는 국내 벤처캐피털의 산 역사이지만 최고 경영자가 벤처비리에 연루되고 벤처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는 등 주춤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벤처캐피털 시장의 트랜드를 이끌어가는 두 축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CRC, M&A 조직 강화…아시아 투자전문사 지향

KTB는 경영지원본부, 벤처투자본부, 기업투자 1본부, 기업투자2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고 한국기술투자는 벤처본부, 구조조정사업본부, 투자총괄 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벤처캐피털과 다른 조직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두 회사가 결국 지향하는 바는 최소한 아시아를 아우르는 투자전문회사로 발돋음 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KTB는 현재 미국 지사장으로 떠났던 권성문 사장이 국내로 돌아와 미국 시장에서 익혔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KTB를 직접 이끌고 있다. 미국 지사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KTB의 해외 진출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해외 투자통인 양정규 신임 사장과 한숙자 미국 지사장 등을 영입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회사로 키우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벤처투자와 구조조정 사업의 고른 발전을 통해 국내외에 신뢰감 있는 투자사로 성장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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