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전기(2002.7~2003.6)에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부동산금융실적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전상노가 올해 임금인상 가인드라인을 11.1%로 결정하고 조만간 각 지부별로 임금교섭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희주 전상노 위원장은 “대부분의 상호저축은행들이 주 5일 근무제를 도입, 실시하고 있는 만큼 올해 임금교섭에서는 ‘금속노조와 같이 임금 삭감없는 주40시간 근무’와 ‘임금 11.1% 인상’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측과 교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상호저축은행업계가 어려운 만큼 저축은행별로 융통성 있는 교섭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 사측은 소액신용대출 부실화에 따른 연체율 증가와 업황위축 그리고 수익모델 부재 등으로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 저축은행의 노사간 임금교섭은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전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