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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바이코리아’ 아닌 ‘바이삼성전자’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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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17 16:20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56.6%까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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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주식시장에 대한 순매수 행진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의 매수 행태가 유독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6월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거래소에 한정)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규모는 2조6135억원, 이중 삼성전자는 1조1299억원을 외국인이 순매수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비중은 43.2%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4월말 50.8%에 불과하던 것이 7월 14일 현재 56.5%까지 상승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초강세는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의 삼성전자 편식현상에 대해 한 증시전문가는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속에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2003 ~2004년 동안에는 IT경기 회복이 세계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비메모리, 디스플레이, 통신 등 전망이 밝은 많은 부문에서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반면 벨류에이션 차원에서 볼 때 해외 IT기업에 비해 가장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LG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로 3분기와 4분기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장기적으로는 DRAM 산업과 TFT-LCD 산업의 변화가 동사의 미래 현금 창출 능력에 긍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또 “펀드 운용 측면에서도 펀드 내의 반도체 산업 비중은 한정되어 있다”며 “외국인들이 실적 개선폭이 크고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확대하고, 여타 반도체업체들의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의 순매수행진은 5월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6월중 외국인은 거래소 2조6135억원, 코스닥 444억원을 순매수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룩셈부르크 및 영국계가 각각 1조2172억원, 2546억원 및 2170억원을 거래소에서 순매수했다.

외국인 6월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1조1299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LG전자가 2602억원, 국민은행 2245억원, POSCO 11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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