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는 15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2조원의 추경과 5월 금리인하로 인한 경기지지효과는 0.3%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있고, 실거래가 과세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어 이번 부양책으로 지난해와 같은 부동산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여건은 상반기 보다는 나아져 올해 3%대 중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역조건 개선과 함께 실질소득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 부동자금 문제와 관련 "6개월미만의 단기예금이 370조원가량으로, 전체가 부동자금은 아니다"며 "다만 경제가 선순환하던 99년, 2000년에 비해 40조~50조원 가량 단기자금이 늘어난 만큼 부동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배당지수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