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신용카드 연체율도 3분기를 고점으로 확실히 고개를 숙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현대카드의 경우 4분기 안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한 바 있으며 LG카드 역시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일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카드채 만기연장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신규연체가 감소하는 등 불안요소를 불식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원은 “신용카드사들이 보유한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신규 연체금액이 감소해 카드채 대란이 현실화 되지 않았다”며 “우선 LG카드와 삼성카드가 발빠르게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투신사와의 만기 연장 협의도 반이상은 가능해져 카드채 대란 가능성이 더 줄었다”라고 밝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6월말 기준으로는 전 전업계 카드사들이 연체율을 10% 이하로 조정했으며 신규 연체 금액은 20% 이상 감소하고 있는 추세여서 낮춘 연체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3분기에 신규 연체비율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경제 연구소는 카드채 물량 부담이 경감되고 일부 카드사 대주주의 강한 회생 의지 표현이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유동성 위기 상황은 누그러지고 있으나 아직도 개별 카드사 차원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