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한불, 금호종금 양사 모두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 1분기(2003.4~2003.6)에 40억원 안팎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금호종금은 이번기(2003. 4~2004.3) 들어 법인수신 영업정책을 강화하면서 6월말 현재 수신규모가 5328억원으로 전기말(2003.3)의 4698억원보다 630억원 증가했다. 수신 증가세에 힘입어 여신도 지난 3월말에 비해 795억원 늘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카드채 파동이후 MMF에 편입된 투신권 일부 자금이 종금사 수신상품으로 몰리면서 수신계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수신 증가는 예대마진 수익확대로 이어지면서 영업수익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시장 호전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이익의 증가와 부실자산 회수에 따른 특별이익이 발생하면서 지난 1분기에 70억원이 넘는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누적결손 처리를 위해 10대 1 자본감자를 결의한 바 있는 한불종금도 대손충당금 부담에서 벗어나 효율적 영업정책을 추진, 4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와 관련 한불종금 관계자는 “전기 충당금 공제전 영업이익이 66억원이었으나 IMF이후 발생한 부실여신에 대해 충당금 202억원을 적립하여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한 뒤 “이제는 충당금의 추가적립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린뱅크가 됐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기에 많은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