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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회사채 신용스프레드 갈수록 벌어진다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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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2 22:16

일부 대기업 검찰수사說 속 회사채 신용리스크 여전
펀드수익률, 은행 예금금리보다 낮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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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와 회사채간에 신용스프레드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메니저들의 고충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0.5에 불과했던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간의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3월 SK글로벌사태 직후 0.67로 급격히 벌어지더니 이달 1일에는 급기야 1.30까지 벌어졌다.

〈도표 참조〉

굿모닝신한증권 김일구 수석연구위원은 “SK글로벌사태와 카드채 문제 등으로 국고채, 회사채 가릴 것없이 신용리스크가 치솟았지만, 최근 들어 국고채는 3월 이전수준으로 안정을 되찾은 반면 회사채는 여전히 신용리스크가 높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이 금리가 하락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스프레드가 벌어지면 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상황하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너무 낮아 운용보수를 제하고 나면 펀드 수익률이 은행 예금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펀드수익률을 감안한다면 금리가 높은 회사채를 편입해야겠지만 SK글로벌사태 후 회사채 거래가 뚝 끊겨 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거래 수준하에서 섣불리 회사채를 편입했다가는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사태 당시 SK글로벌의 신용등급은 ‘싱글A’였고, 카드채는 ‘더블A’였다”며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고, 싱글A 이하는 아예 거래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일부 재벌그룹 검찰 수사재개 우려는 향후 회사채 거래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우려들 속에서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우량한 회사 위주로 조심스럽게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어도 운용보수를 제외한 펀드 수익률이 은행 예금금리 수준은 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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