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현금카드 등의 보안누출로 인해 카드제조시장은 기존의 MS카드에서 스마트카드로 옮겨가고 있으며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비접촉식카드인 교통카드는 지난해에만 2000만매 이상 발급됐다.
또 비자나 마스터카드사는 2005년에서 2007년까지 전세계 모든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 교체 및 신규발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모든 현금·신용카드의 신규발급을 2004년부터 IC카드로 전환해 2005년부터는 의무적으로 IC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케이비씨는 이러한 스마트카드시장에서 2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선두업체로 IC카드화에 따른 수혜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IC카드 부문에서는 비자·마스터카드, 몬덱스카드사로부터 제조 및 발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스마트카드 매출이 제품부문에서 63%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비씨의 신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송경욱이사<사진>는 “대부분의 카드 제조사들의 기술력은 비슷하다”며 “원자재의 고급화, 발급센터와 은행, 신용카드사간의 전용선 설치와 보안강화를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송 이사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카드사 등에 영업력을 집중해 신용카드 발급장비 및 발송장비 시장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송 이사는 스마트카드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풀어야할 문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송 이사는 스마트카드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칩 용량과 애플리케이션 저장계획 등에 대해 금융권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침체 등으로 스마트카드 발급이 동남아 등에 비해 지지부진한 편이라며 금융권 등이 IC카드로의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송 이사는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스마트카드의 활성화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하반기정도에는 본격화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