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고객들이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서 수수료를 부담해 가며 무통장입금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캐피탈은 최근 한 업체와 CMS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CMS란 자동이체서비스로 결제계좌에 돈을 입금해 놓으면 이를 금융기관이 결제금액 만큼 자동으로 이체해 가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금까지 대금업체 이용고객들은 결제일에 직접 은행을 찾아 대출원금과 이자를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송금해야 했다.
하지만 제일캐피탈이 CMS를 도입함에 따라 이용고객들은 결제일에 맞춰 계좌에 결제금액을 입금 시켜놓으면 된다.
제일캐피탈 최해선 사장은 "이번 CMS 도입으로 고객들의 불편을 덜 수 있게 돼 고객들은 이제 결제를 위해 송금 수수료를 따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토종 대금업체들이 CMS 도입을 시도했지만 공신력과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계약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제일캐피탈의 경우 지난 26일 제3시장에 지정되는 등 투명성과 신인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최 사장은 "제3시장 지정으로 신뢰도가 많이 상승했다"며 "이번 CMS 도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캐피탈은 6월말 반기 결산에 대한 회계감사가 끝나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일캐피탈은 올 상반기 순익 규모를 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