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삼성, 대한, 교보 등 경쟁력이 강한 상위사의 경우 종신, 변액보험 등 주력시장 등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시장 장악력이 약한 중소형사와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벗어난 틈새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TM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10개 생보사들의 FY2002년(3월말 기준) 텔레마케터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총 2,292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4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3사중 TM조직이 없는 삼성생명을 제외한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1년 동안의 텔레마케터 수의 증가율은 증가폭 10%대를 못넘는등 미미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대한생명 199명, 교보생명 290명으로 집계, 전년대비 각각 7.6%,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인 알리안츠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비롯해 중소형 생보사들의 TM영업조직 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작년 3월말 기준 텔레마케터 수는 113명으로 전년대비 213%나 증가했으며 알리안츠생명과 동양생명은 전년대비 각각 150%, 132%씩 증가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였다.
또한 텔레마케터 수가 가장 많은 신한생명은 2002회기말 기준 446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30명이 증가했다.
이외 SK생명, 럭키생명, 흥국생명 등도 전년보다 각각 65.5%, 7.8%,5.0% 증가했으나 금호생명은 -3.1%로 줄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사의 경우 전문 TM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대형사들이 공략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 영업채널외 다각적인 수익구조확보 차원에서 TM조직을 키워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업계 TM조직현황>
(자료 각사, 각 회기 3월말 기준)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