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인 상호저축은행들이 업황 부진과 영업실적 저조 등으로 업계 전체가 어려운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다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다음 회기(2003.7∼2004.6) 예산도 감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전체 인력의 10% 정도를 감축한데 이어 또 다시 인력구조조정 작업에 나서는 것은 회원사인 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들로 구성된 ‘운영심의회’의 권고로 진행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상호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 부실로 업계 전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구조조정 한달 만에 또다시 인력감축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예산도 삭감될 전망이다.
최근 열린 저축은행중앙회 운영심의회에서도 2003회계연도(2003.7∼2004.6) 저축은행중앙회 예산을 논의했다.
하지만 업계간 의견차이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저축은행중앙회 내년도 예산은 삭감한다는 부문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