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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CB 컨퍼런스 2003’ 참관을 통해 본 CB산업 발전 방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6-14 20:00

자기정보 접근권·정정청구권 최대 보장

지난해 국내에서 우량정보의 수집 및 가공을 목적으로 하는 크레딧뷰로가 출범한 이후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민간사업자 중심으로 크레딧뷰로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출범 초기의 연체정보 중심에서 현재 거래실적정보 등 우량정보중심의 집중체계가 구축되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크레딧뷰로사업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점서비스, 금융기관의 이용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보고서 제공서비스, 이용의 편이성을 제고한 웹 서비스 등이 잇달아 개시되는 등 국내 CB산업의 성장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향후 국내 CB산업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라는 과제는 최근 국내 신용불량자 300만 시대라는 이슈와 맞물려 있으며 크레딧뷰로가 선진 금융인프라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국내 크레딧뷰로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신용정보에서 지난달 29일 90여개 국내외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분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NICE CB Confe rence 2003’을 개최해 국내 크레딧뷰로산업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국내 크레딧뷰로의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해외 CB산업의 추세 및 CB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위험관리방안 제시, 그리고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구체적 사례 등을 발표했는데, 특히, 개인신용평가솔루션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Fair Isaac사가 해외시장에서의 구체적 CB서비스 개발사례를 직접 발표함으로써 국내 금융관계자가 CB서비스의 활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정보량 증가에 따른 의사결정 지원 강화


CB정보(positive 정보)의 수집이 본격적 단계에 접어들면서 활용될 수 있는 정보량은 기존의 정보량에 비해 최소 10배 ~ 100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개인신용평가를 위해서는 정보의 정확성과 풍부함이 필수적이지만, 정보량의 증가가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을 효율화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별 금융기관의 여신전략에 적합하도록 핵심정보로 가공해 내부적 여신시스템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형태의 정보서비스가 필요하게 된다.

한국신용정보는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CSS시스템 개발 및 정보분석 Know-how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방안으로 My-report서비스, 컨설팅을 통한 CB score 및 CSS score의 유기적 활용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위험관리에서 수익관리체계으로의 전환



국내 금융기관은 IMF이후 가계금융의 지나친 확대로 인한 연체율 증대라는 부작용에 대하여 신용위험관리체계 중심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연체율이 안정화되는 시점이 도래할 경우, 잠재고객의 발굴을 통한 시장의 점유율 확대전략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이미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인식된 무모한 고객확보 전략이 아니라,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자기 고객 발굴 및 관리 전략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며, CB산업은 이러한 금융기관의 니즈를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

한국신용정보는 이를 위해 표준적인 시장분석보고서 및 기관별 고객분석 보고서 서비스 등을 개발중이며, 잠재고객 발굴을 위한 마케팅과 관련해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prescreening 서비스가 국내에 적합한 형태로 도입,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prescreening란 금융기관에서 사전에 대출이 가능한 고객인지의 여부를 조회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 신용정보주체의 정보보호 및 신용관리능력 강화



CB산업이 정확한 객관적인 개인신용평가를 위해 보다 넓은 범위의 개인신용정보 집중과 활용을 필요로 하는 만큼, 개인신용정보의 오류 가능성, 오남용 위험성이 필연적으로 커지게 된다.

따라서 CB산업은 금융산업의 인프라로서 만이 아니라 신용정보주체의 보호 및 자기 신용관리능력 강화를 위한 사회적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신용정보는 이를 위해 수집데이터의 정확성 확보를 위한 monitoring 체계 구축을 오는 8~9월중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시행된 My credit 서비스 및 신용상담서비스를 통해 자기정보의 접근권 및 정정청구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자기 신용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보다 확충함으로써 신용정보주체의 정보보호를 강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한국신용정보가 개최한 ‘NICE CB 컨퍼런스 2003’는 우리나라가 신용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내 CB산업의 발전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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