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완화 및 제도 개선을 정부 당국에 건의해 회원사가 영업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3일 11대 상호저축은행중앙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유성 회장〈사진〉은 취임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회원사인 상호저축은행의 영업기반 확대와 수익증대를 위한 현안 문제를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적극 나서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임 중앙회장이 근무하는 신문과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본지 기자에게 가장 먼저 명함을 건넨 김 회장은 대외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언론매체를 활용, 저축은행의 업무전반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고객들이 저축은행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대외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언론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회원사인 저축은행과의 협력체제를 구축,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저축은행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 중앙회와 저축은행간 유기적인 업무협조와 정보공유를 통해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최근 회원사인 저축은행들이 소액대출의 연체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쟁력을 지닌 서민금융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중앙회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김 회장은 구 재무부 출신의 전통 관료로 원리원칙에 충실하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심한 일처리와 냉철한 판단력은 실무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일상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게 전임지인 대한생명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부하직원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인간적인 면을 함께 갖고 있다는 것.
김유성 신임회장은 42년 안동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재경부(옛 재무부) 중소금융과장, 기획예산처 국장과 재정경제부 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99년부터는 대한생명보험 상근 감사위원으로 재직해 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