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국고채 금리의 속락에 대응하기 위해 국고채 공급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국채발행계획상 모두 28조9천억원어치의 국고채를 발행할 수 있으 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3.4분기 발행물량 배정을 늘려 수요를 흡수하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고채에 지나치게 몰리는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병행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지표채권의 공급확대와 관련,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 지표채권의 물량을 늘리기 위해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의 일부를 지표채권화하는 방안을 비롯,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외평채외에 정부 보증채인 예금보험기금 채권을 국고채로 편입, 국고채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이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다"며 신속한 시행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달들어 증시침체 등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사상 최저치 행진을 거듭하던 국채 금리는 11일 중 한 때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3.99%로 콜금리(4.0%)보다 낮아지는 `기현상`을 보인 뒤 4.03%로 마감됐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