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총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파업은 어느 파업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격렬한 투쟁이 될 것이며 은행전산망 다운도 완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약속 위반, 실사과정에서의 압력,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상실 및 조흥은행의 독자생존 능력 등의 이유를 들어 조흥은행 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조는 현재 진행중인 은행권 노사임금교섭 결렬을 12일 선언하고 쟁의조정신청에 들어간 뒤 조흥 노조의 파업과 함께 30일 연대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 붙였다.
특히 조흥은행 허흥진 노조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은 그동안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극렬할 것”이라며 “총파업시 은행전산망도 완전 다운시키겠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또 “금융노조와 조흥은행 노조는 제3자 실사과정에서 가격하락의 외압을 행사한 재경부 관료와 예금보험공사 임직원 등을 12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죄로 고발하고 신한지주에 대한 사후손실보장 확대에 대해서도 특혜시비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