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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고금리 정책 필요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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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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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을 위해 고금리정책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50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 시장에 경상수지 적자의 악몽은 나타나지 않은 듯 하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년래 최저수준인 3.29%까지 떨어졌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올들어 9.5% 올랐다.



그러나 유럽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금리수준과 달러화 가치의 급락은 미국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버크셔헤더웨이의 회장인 워렌 버핏,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케네스 로고프 등은 모두 기록적인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버핏은 지난 달 미국내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가 팔고 있는 것보다 많은 자산을 다른 나라로부터 사들이고 있으며 그 규모는 매우 크다"면서 "그동안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에 따른 효과는 지연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효과가 지난 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프라이빗뱅크의 통화 스트레티지스트 돈 알렉산더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메워지기 위해서는 무역 등을 통해 하루 15억달러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해 경상수지 적자의 3분의 2 가량은 미국의 무역적자로 인한 것이었다.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 때문이었다. 동시에 순투자수입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터스의 통화 거래 부문 수석 바이언 스미스는 "미국의 금리가 유럽보다 낮아 수 년전에 비해 미국 자산의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34%로 독일의 2년물 국채수익률 2.08%에 비해 낮으며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3.32%로 유럽의 3.63%에 비해 낮다.



물론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을 떠난다해도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지적한다.



슈왑캐피탈마켓의 수석 어드바이저 라일 그램리는 "투자자들이 미국을 떠나 일본이나 유럽에 투자할까? 그것 또한 미친 짓이다"라고 말한다. 독일과 이탈리아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유럽 경제는 리세션 촉발의 위기에 놓여 있고 일본의 경제는 장기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MIT대 교수인 로버트 솔로우는 FRB가 떨어지는 달러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미 FRB는 경기부양을 명목으로 금리를 상당 수준 낮춘 상황이다.



제조업체들은 언제나 달러화 가치 하락을 반긴다. 전미제조업협회(NAM)의 대표인 제리 자시노브스키는 달러화 가치 하락이 종국에는 해외에서 미국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미국내에서 다른 나라 제품의 가격을 높여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는 또한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뜨릴 우려가 높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스콧 앤더슨은 달러화 가치 하락이 수출을 떠받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간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FRB의 국제금융부문 부디렉터 스티븐 카민은 "달러화 가치 하락은 일시적으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늘릴 수 있다"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은 수출을 늘리는 것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수입물가를 올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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