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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회수에 총력전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05-31 21:42

6월말 결산 앞두고 부실 낮추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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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체사실 가족통보 허용 방침



상호저축은행들이 6월말 회기 결산을 앞두고 부실채권 회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도 고객의 연체사실을 직계가족에게 통보할 수 있도록 감독규정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6월말 회기 결산을 맞는 저축은행들이 손익관리 차원에서 부실채권 회수에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매일 오전 자체적으로 연체관리회의를 갖고 있다”면서 “영업시간이 끝나면 모든 직원들이 전화를 붙들고 연체독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신용대출 부실로 고객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직원들의 주업무가 연체율 잡기로 바뀌고 있다.

특히 소액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부서별 연체율 회수 목표치를 부여하고 있고 달성시 인사고가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결국 저축은행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연체관리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소재 저축은행 사장은 “6월 결산을 맞아 한달 동안 토요 휴무를 반납하고 전직원이 출근해 연체독촉과 연체자 방문을 통해 부실채권 회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서울소재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토요일 근무는 물론 일요일도 조편성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직개편을 통한 조직적인 연체회수 시스템을 강화하는 저축은행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푸른저축은행은 기존의 콜센타를 대폭 축소하고 연체 회수팀을 중기, 장기팀으로 재편해 조직을 채권의 성질에 따라 개편,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저축은행의 부실연체 회수에 매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 충당금 부담의 감소와 BIS비율 상승, 순익증가 등 결산 손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년 반복돼온 결산기의 모습이지만 올해의 연체회수는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만큼이나 절실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말 현재 114개 저축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21.1%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고 연체잔액도 4조2817억원에 달해 지난해말의 3조7296억원 보다 14.8% 늘어났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 억제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군입대, 출국 등으로 1개월 가량 연락이 끊긴 연체고객의 직계가족에게 연체 기간과 연체 규모를 통보해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카드사에 준해 심야연락 금지, 본인외 연락 금지 등 채권 회수에 제약이 있었지만 업계의 건의가 있고 3.17 카드대책으로 카드사도 직계가족 통보가 가능해진 만큼 규제를 완화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호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현행 4%에서 5%로 상향 조정하는 시기를 오는 7월에서 6개월이나 1년뒤로 유예하는 방안을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 논의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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