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자동차보험 상품보다 평균 15%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이 등장해 가격민감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계약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질 높은 보상서비스’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보상조직과 인원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경쟁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애니카(삼성화재), 매직카(LG화재), 하이카(현대해상), 프로미(동부화재) 등 브랜드를 내세워 보상서비스를 차별화 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또 중소형 손보사는 공동으로‘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고 발생직후 출동요청을 하면 5개사는 보상직원 위치추적시스템(GIS)을 이용해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보상직원(5개사 소속 불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출동케 함으로써 신속하게 사고처리를 해주는 것이다.
회사별 보상서비스를 보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이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사고접수부터 업무 종결 때까지 단계별로 고객에게 처리과정과 결과를 안내해주는‘3단계 안심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보상처리의 모든 과정을 e-메일로도 알려주는 자동차보상 e메일 자동발송서비스도를 시작했다.
현대해상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차량의 수리과정과 처리내용을 동영상으로 상세히 볼 수 있는 온라인 미디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회원가입을 한 뒤 사이버 보상센터내 사고처리 진행 조회를 클릭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밖에 VIP 고객전담 컨설턴트제도, 보험일 지급일 사전예고제 등도 실시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단순, 소액사고를 전담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OS)팀을 가동, 전화 또는 팩스로 사고를 접수받는 후 24시간 내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4백여개 우수 경정비업체로 구성된 프로미월드를 통해 프로미SOS특약 가입 고객들에게 자동차 등록부터 폐차까지 모든 차량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LG화재는 50명의 보상직원이 주.야간 근무조로 나뉘어 365일 24시간 동안 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직카 현장출동 패트롤팀을 지난달 발족시켰다.
인터넷(www.lginsure.com)으로 사고를 접수하고 진행사항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동양화재는‘메리트개인용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의‘알라딘 긴급출동서비스’를 확대했다.
차량진단을 의뢰하는 경우 무상으로 엔진오일 클러치 에어컨(히터)등 30종류의 각종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휴업체인 SK 스피드메이트에서 정비하면 무상으로 수리내역 소모품 교환주기 차량사항 등을 기록한 정비이력 통장을 제공하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차모아닷컴과 제휴를 맺고 전손(전체파손)차량 및 노후차량에 대한 무료 폐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린화재는 LPG를 연료로 쓰는 레저용차량(RV)이 운행도중 연료부족으로 멈춰섰을 때 충전소까지 긴급 견인해주는 서비스를 작년말 도입했다.
그린화재는 또 겨울철에 시동불능 상황에 처한 RV차량을 대상으로 기화기를 무료로 점검해주는 현장출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쌍용화재의 경우 계약자가 자동차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때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미국 병원으로부터 2차 진료소견까지 받을 수 있는 ‘마이닥터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존스홉킨스, 매사추세츠, 클리블랜드 클리닉, 듀크대 부속병원, 브리검앤드 우먼스 병원 등 미국 유수의 5개 병원을 통해 제공된다.
제일화재는 교통사고 피해시 보험사에서 지급되는 보험금 규모를 조회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각종 법률문제를 분야별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토록 하는 ‘무료법률 상담서비스’를 도입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