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하에 맞춰 예금금리를 내리는 저축은행이 있는가 하면 대출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는 저축은행이 생겨나면서 저축은행간 금리차가 최고 1.5%포인트에 달하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 소재의 전북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상품 금리를 이전 연 5.5%에서 6.5%로 1%포인트 인상했다. 이 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자금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소재 대영상호저축은행도 지난 26일부터 연 6.7%의 1년만기 정기예금을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대영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재원을 늘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고금리 예금을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도 지난 20일부터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6.5%로 인상해 3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스위스측은 자체 개발한 리스크관리 시스템(RMS)을 통한 인터넷신용대출과 부동산 담보 프로젝트파이낸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반면 제일저축은행이 최근 6.5%였던 금리를 6.0%로 내린 데 이어 한서 저축은행도 6.3%였던 금리를 6.0%로 내렸다. 대운저축은행도 지난 20일부터 0.3%포인트 낮춘 5.7%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